현대정공 철도차량 사업본부는 컨테이너 운송 화차 1백량, 총 1천만달러
어치를 태국에 수출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날 마산항에서 선적된 컨테이너 운송용 화차는 지난 95년 하반기에
현대정공이 태국 철도청으로부터 수주한 것이다.

이 화차는 길이가 14.9m 폭이 2.58m 높이는 1.1m 무게는 15t이며 20피트
짜리 컨테이너 2대 또는 4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를 적재하고 시속 1백km로
달릴 수 있다.

현대정공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태국을 비롯한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들에
대한 화물철도 차량 수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정공 관계자는 "인도차이나 국가들이 철도 복선화와 노후철도차량
교체에 대비해 철도차량 수요를 크게 늘리고 있어 시장 전망이 아주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오는 98년 방콕 아시안 게임을 위해 제작중인 침대차 겸용 VIP용
철도 차량 22량을 올해말에 태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