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으로 비수요기에 접어들면서 매기가 위축되고 있는 백판지가
재고 누증에 따른 판매경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5일 관련상가및 업계에 따르면 5월말 9만여t에 달했던 업계재고가
6월말에는 9만3,000여t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생산업체간의 판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13%선의 할인판매가 이루어지던 것이 최근들어서는
15%선으로 할인율이 확대되고 있다.

240g/평방m SC규격은 연당 정상판매가격인 7만6,729원(부가세포함)보다
15%가 낮은 6만5,220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7~8월이 연중 최고의 비수요기로 판매가 당분간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 시세 역시 좀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