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과 인터넷서비스가 지금보다 20%정도 빨라지면서 고속서비스시대에
들어간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콤 제이씨현시스템등 통신서비스업체들은
최근 통신속도를 높여 33,600 bps 급으로 PC통신이나 인터넷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또 한국PC통신 나우콤 두산정보통신등도 올 하반기및 내년부터
33,600 bps 급 서비스제공을 추진중이다.

데이콤은 이달부터 천리안매직콜에서 2백포트 규모로 33,600 bps 급
고속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

이회사는 앞으로 신설되는 통신노드등을 모두 33,600 bps 급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인터넷접속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이씨현시스템도 최근 50포트규모로
33,600 bps 서비스를 시작했다.

나우콤도 나우누리를 통해 이달말부터 부분적으로 33,600 bps 급의
고속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현재 자사측 발신용모뎀을 테스트중이다.

두산정보통신은 인터넷접속서비스 인터피아를 통해 33,600 bps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최근 테스트에 들어갔다.

한국PC통신의 경우는 내년부터 신설되는 모든 통신시설을 33,600 bps
급으로 상향시켜 PC통신서비스인 하이텔과 인터넷서비스를 고속으로
제공할계획이다.

이처럼 통신서비스업체들이 고속서비스에 나선것은 지금의 28,800 bps
모뎀보다 고속정보검색이 가능한 33,600 bps 급 모뎀이 최근들어
잇따라시장에 출시된데 따른 것이다.

한편 업계는 "앞으로 33,600 bps 서비스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지만
33,600 bps 모뎀시장이 초창기라 표준이 마련돼 있지 않고 전화국의
교환기 시설이 따라 가 주지 못해 모뎀기능이 제대로 구현되려면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