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컨소시엄이 총사업비 3조2천90억원 규모의 일반고속도로 첫 민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대우컨소시엄은 정부의 민자유치대상 사업중 지금까지로는 가장
큰 규모의 사업에 참여케 됐다.

또 인천국제공항 핵심시설의 하나인 열병합발전소(총사업비 1천4백47억원)
는 현대.금호컨소시엄이, 국적항공사용 2개 화물터미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각각 우선 협상권을 나눠 가졌다.

건설교통부는 천안~논산간(80.66km)과 대구~대동간(82.11km)등 2개 일반
고속도로구간과 화물터미널을 비롯한 인천국제공항 민자유치사업 참여희망
업체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민간투자사업조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심의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들 업체들과 사용료 무상사용기간등
주요사업 시행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8월중 사업시행자를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민자유치 사업자선정에서 가장 큰 규모인 천안~논산간 고속도로사업은
대우등 10개사 컨소시엄이 LG등 15개사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 협상대상자
로 결정됐으며 대우컨소시엄은 또 단독으로 신청한 대구~대동간 고속도로
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됐다.

또 한국항공컨소시엄과 금호.현대컨소시엄, 미국 오그덴(OGDEN)사가 경합을
벌인 인천국제공항의 외국항공사전용 화물터미널 C동의 우선 협상권은
금호.현대컨소시엄이 따냈다.

이와함께 한진.효성컨소시엄과 LG.오그덴컨소시엄, 금호.현대컨소시엄등
3개 컨소시엄이 참여신청을 낸 열병합발전소의 경우 금호.현대컨소시엄으로
낙착됐다.

급유시설사업은 한국항공컨소시엄과 금호.유공컨소시엄등 2개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였으나 설계내용등 별도의 기술적 검토과정이 필요해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유보했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