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인사및 급여체계를 능력위주로 전환, 연봉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구자홍 LG전자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부터 R&D(연구개발)
인력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는데 이어 노경합의를 거쳐이를 전사
차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사장은 이와 함께 "경영체제를 해외 지역 본사 중심으로 전환하고
멀티미디어등 신사업을 적극 육성해 오는 2005년까지 세계 4대 전자메이커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는 이를 위해 <>사업구조 혁신 <>글로벌화 <>미래형 기술 선점 <>혁신
리더 육성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 회사는 가전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 멀티미디어등 신사업 분야의
매출비중을 <>오는 2000년까지 30% <>2005년까지 50%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 본사 중심의 해외 생산과 마케팅 체제를 정착, 2005년까지
<>해외매출 비중 80% <>해외 생산 비중 70% <>자가 브랜드 비중 80%로
확대키로 했다.

외주 생산비율은 총 매출 대비 10%로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기간까지 법인장급 이상 글로벌 리더 2백50명을 육성하는
한편 경영임원중 25%와 법인장 50%를 외국인으로 임명키로 했다.

이밖에 미래기술 연구소를 설립하고 미국 일본 유럽 아시아에 R&D센터를
세워 일류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한편 LG는 이날 오는 2005년까지 매출 60조원 경상이익률 6%를 달성한다는
내용의 "도약 2005"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