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파생금융상품 첨단시스템을 잇따라 도입하는등 파생금융상품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제일은행과 한일은행은 28일 미국 CATS소프트웨어사로부터 스와프 옵션 등
의 가격결정은 물론 파생상품거래와 관련한 리스크를 관리할수 있는 파생금
융상품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외환은행도 파생금융상품시스템 도입계약이 성사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이에앞서 지난 14일 스위스은행(SBC)이 개발한 시스템과 노하우
를 활용해 파생상품에 대한 가격결정과 리스크관리 회계처리를 하기 위해 파
생금융상품에 대한 전략적제휴를 체결했다.

그동안 산업은행만이 런던지점에서 오벨론시스템을 도입, 사용하고 있었으
나 최근들어 국내은행들이 파생금융상품 영업을 외국은행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잇따라 시스템을 수입하고 있는 것이다.

제일은행은 또 기존의 파생금융상품 및 금융공학팀을 보강하기 위해 국내외
에서 이론 및 실무경험을 쌓은 전문요원을 채용,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한 마
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조흥은행도 SBC의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고 인력을 파견, 실무경험을 쌓게
할 예정이다.

은행관계자들은 자본자유화가 빠르게 진행되는데다 내년부터 원화파생금융
상품시장이 개설되면 국내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마
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