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스포츠축제 올림픽을 집안에서 PC통신이나 인터넷으로 즐길수
있게 됐다.

오는 7월19일 미애틀랜타에서 개막되는 올림픽에 대비해 국내 주요
PC통신사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들은 올림픽 경기속보와 경기
뒷얘기등 다양한 올림픽정보서비스 준비에 분주하다.

과거에 가정에서 올림픽을 관람하는 방법은 TV를 보거나 라디오를
듣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PC통신과 인터넷도 올림픽 관람을 위한 훌륭한 매체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것이다.

특히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언제든지 볼수 있는등 기존매체에서는 갖지
못한 장점까지 갖췄다.

한국PC통신 데이콤 나우콤 유니텔 아이네트기술등은 올림픽 특집코너를
마련, 경기일정과 국가별 종목별 성적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메달유망주의 신상정보는 물론 역대성적등도 알려줄 예정이다.

올림픽에 대한 상식도 제공한다.

한국PC통신은 아테네에서 애틀랜타까지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얽힌
각종 정보를 서비스하기로 했다.

보다 신속한 정보제공을 위해 스포츠신문및 방송사등 언론사와의
협력체제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곳도 많다.

나우콤은 나우누리에서 서비스하는 각 신문사의 뉴스중 올림픽관련
정보를 특집코너에 자동으로 실리도록 할 예정으로 언론사와의 공조체제
구축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금주중 천리안매직콜을 통한 올림픽서비스의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할
데이콤과 올림픽서비스를 위한 정보제공자를 선정할 삼성데이타시스템의
유니텔등도 언론사들과 협력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생생한 정보 전달을
위해서 직접 통신원을 파견하는 곳도 있다.

한국PC통신과 나우콤은 디지털카메라를 휴대한 통신원을 현지에 보내
현장감 넘치는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이들 통신원은 동포들이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통해 보내온 축전및
격려편지를 프린터로 뽑아 선수단에 전달, 사기를 북돋우는 역할도 한다.

특히 나우콤은 음성을 서비스하는 리얼오디오기술을 활용, 현장의
통신원이나 선수들의 목소리를 직접 담아 전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선호출기로도 올림픽 경기속보를 받아볼수 있는 길이 열린다.

한국PC통신은 문자무선호출기를 갖고 있는 하이텔 이용자들에게
경기결과를 문자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기로 하고 무선호출사업자들과
협의중이다.

인터넷에서는 올림픽경기를 방송으로도 받아볼수 있게 된다.

아이네트기술은 홈페이지 아이월드를 통해 올림픽경기를 생중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국내처음으로 최근 케이블TV 뉴스채널인 YTN과 교육채널인 마이TV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기 시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림픽 방송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PC통신은 올림픽을 위한 홈페이지(http://www.hitel.co.kr)를 별도로
개설할 예정으로 홈페이지 하단에 TV에서 자막뉴스가 흐르듯이 경기속보를
전할 계획이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