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세계보험시장에서 3년연속 6위를 차지했다.

20일 스위스재보험사 "스위스리"가 발행한 시그마지가 발표한 "94년 세계
보험시장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94년도 451억7,500만달러의 보험료
실적으로 세계보험시장 점유율 2.3%를 기록했다.

이는 93년도 382억4천900만달러로 2.12%를 점유했던 비율보다 0.1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생.손보별로 보면 생명보험은 347억6,000만달러의 보험료로 세계시장
점유율을 전년도 2.95%보다 0.15%포인트 높이면서 세계 6위를 지켰다.

손해보험 산업은 94년도중 총 104억1,500만달러의 보험료를 기록, 시장
점유율 1.23%로 세계 11위를 차지해 93년 84억1,100만달러(1.06%) 세계
12위에서 한 단계 뛰어올랐다.

국민 1인당 보험료 규모에서 우리나라는 1,017달러(81만4,000원)로 세계
19위를 랭크했다.

93년도 세계 2위를 기록했던 일본은 총 6,060억달러의 수입보험료(세계시장
점유율 30.8%)를 거둬 미국을 제치고 수위로 올라섰다.

이는 공제조합등 간이보험이 실적에 포함되고 엔고등의 영향으로 보험료
실적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