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현재 총인원의 40%에 가까운 지원부서 인력을 30%이내로
감축한다는 목표아래 대대적인 리스트럭처링을 준비중이다.

17일 LG상사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전사적인 직무분석 작업이
최근 완료됐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오는 7-8월중 대규모 리스트럭처링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의 리스트럭처링은 총인원중 지원부서 인력을 국내 종합상사 평균치인
30%이내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LG의 지원부서 인력
비중은 38%로 국내 종합상사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LG는 기존의 지원부서 인력중 30-40% 가량을 그룹관계사의
영업부서 등에 현장배치할 예정이다.

LG는 지난 94년 미매켄지사의 컨설팅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이번
리스트럭춰링은 그 후속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관계자는 "구본무LG그룹회장의 취임 2주기를 맞아 LG상사가
공격적인 경영조직을 구축하려는 뜻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