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는 코닥사와 제휴관계를 맺고 이 회사의 디지털카메라 3종을
국내에 공급한다고 14일 발표했다.

PC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 기업이 카메라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의 경우 PC와 연결해 쓸 수 있는 필름없는 디지털카메라가 인기를
끌면서 애플사등 PC업체들이 일찌감치 카메라시장에 뛰어들어 카메라산업의
영역파괴가 일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통적인 카메라를 판매해온 현대전자와 삼성항공이 현재
디지털카메라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삼보가 출시하는 디지털카메라는 주머니속에 들어가는 소형의 40만원대
일반 개인용과 가격이 각각 1백만원과 1백60만원인 전문가용 2종이다.

삼보는 이들 제품을 단독판매하거나 PC와 패키지로 묶어 팔기로 했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