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음료가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먹는샘물시장에 가세한다.

해태음료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하루 7백여t 생산규모의 먹는샘물공
장을 완공하고 지난 1일 먹는샘물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1.5
l 와 2l 용량의 페트용기 제품을 시판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해태음료는 공장이 위치한 지역이 소설가 이효석의 "메밀꽃필무렵"의
배경이 된곳으로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않아 청정지역인데다 수자원보전이
잘 이루어진 곳이어서 생수의 질이 좋다고 자랑했다.

이로써 먹는샘물 생산 허가업체는 33개로 늘어났고 현재 7개업체가 허가
를 신청해놓고 있어 올 해안에 40개 업체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진로종합식품과 찬마루샘물,스파클 등이 주도하고 있는 먹는샘물시장에
음료업계의 빅3중 하나인 해태음료가 가세하고,롯데칠성과 코카콜라 등도
잇달아 참여할것으로 보여 생수시장의 각축전은 더욱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89년 1백50억원(추정)에 불과했던 먹는샘물시장은 5년만인 93년에는
2배인3백36억원,지난해에는 1천3백억원대로 폭발했고 올해도 1천8백억원대
까지 신장할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