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로 통신장비제조업체군에서는 LG텔레콤이,
비장비업체군에서는 한솔PCS가 선정됐다.

또 주파수공용통신(TRS) 전국사업자로는 아남텔레콤이 결정됐다.

이석채 정보통신부장관은 10일 신규통신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 결과,
7개분야에서 모두 27개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장관은 "이번에 선정된 신청법인이 법인설립등기를 마치고 일시출연금
납부등 기타 허가에 필요한 사항을 시행하는대로 허가서를 내줄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그러나 이번 신청업체별 심사결과는 "추후 필요한 경우 발표
하겠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이장관은 또 PCS사업자로 선정된 법인에 대해서는 "데이콤에 대한 어떤
형태의 실질적 경영지배 시도를 포기하며 보유주식도 1년이내에 5%미만
으로 낮추도록 허가조건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선정된 기업이 사업개시전에주식소유비율을 변경할수 있도록 허용,
많은 기업이 통신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TRS지역사업자로는 수도권에서 선진의 서울TRS, 부산.경남권 세방그룹의
글로벌텔레콤, 대구.경북 대구TRS, 광주.전남 광주텔레콤이 각각 선정
됐다.

수도권 발신전용휴대전화(CT-2)사업자는 서울이동통신과 나래이동통신,
수도권 무선호출은 동원그룹의 해피텔레콤, 무선데이터통신은 고려아연의
에어미디어, 인텍크산업의 인텍크무선통신, 한국컴퓨터의 한컴텔레콤이
뽑혔다.

또 한국통신은 PSC와 CT-2전국사업자로 선정됐으며 무경합분야에서는
국제전화사업에 고합 롯데 일진등 8개기업이 연합한 한국글로벌텔레콤,
전기통신회선임대는 삼보컴퓨터와 한전의 윈네트와 대한송유관공사의
지앤지텔레콤 등 신청기업이 모두 사업허가를 받았다.

정통부는 그러나 TRS의 경우 신청업체가 없었던 강원, 충북, 전북권과
적격업체가 없는 대전.충남권에 대해서는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
했다.

이번에 통신사업 허가를 받는 사업자들은 한국통신이 빠르면 내년초부터
CT-2서비스에 나서는 것을 비롯 사업계획서에 제시한 시기에 따라 단계적
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 정건수/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