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공간에서 만들어진 광고가 지구인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펩시콜라 미국 본사는 러시아와 공동으로 유인 우주정거장인 미르의
외부에 콜라캔 모양의 우주선을 설치하고 이를 TV광고로 제작, 내년
4월부터 전세계적으로 방영할 계획이다.

지구상공 2백마일 위의 우주공간에서 CF가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오누프리멘코와 우사체프 등 미르에서 거주하는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직접
출연한다.

온도변화가 심한 우주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특수제작된 펩시캔
우주선은 지난 5월초 러시아의 프로그래스호 로켓을 통해 우주로 보내졌다.

이번 CF 촬영은 펩시콜라가 최근 파란색 로고디자인의 도입 및 획기적인
광고캠페인전략 등 새롭게 전개하고 있는 블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영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