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는 현재 월산 6백만개 수준인 16메가D램 생산량을 연말까지
1천만개로 확대하려던 방침을 변경, 월 8백50만개 수준으로 증산계획을
축소키로 했다고 31일 발표했다.

LG의 이번 증산계획 축소조정은 삼성의 감산방침에 이은 것으로 현대전자는
물론 일본의 경쟁업체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또 반도체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 <>개발및 해외영업 강화
<>팀제 도입 등을 골자로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LG는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영국 독일 등 6개국에 지역본부를 신설,
영업체제를 완전 현지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근무하던 해외영업지원인력 30명을 모두 해외로
파견키로 했다.

또 개발기간을 단축,생산제품의 고부가치화를 조기에 이루기 위해 기존
3개 연구소를 6개 전문연구소로 확대 개편, 독립시키기로 했다.

신설되는 연구소는 <>ULSI(초고집적회로) <>DT(design technology) <>SD
(system device) <>기반기술 <>생산기술 등으로 세분화됐다.

이와함께 임원급을 책임자로 하는 팀제를 도입, 지금까지 4단계로 이뤄지던
의사결정 과정을 3단계로 줄이기로 했다.

주요임원의 업무변경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강경식부사장(영업및 경영지원 섹터장)
<>백광선전무(생산기술연구소장)
<>이희국상무(연구섹터장 겸 ULSI연구소장)
<>장재화상무(인재 구매 법제 팀장)
<>윤정세상무(총무 업무홍보 국내영업 팀장)
<>최민성상무(기술연구소장)
<>김춘경상무(DT연구소장)
<>최성현상무(SD연구소장)
<>황정모이사(기반개술연구소장)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