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된 미생물(효소균)로 음식물찌꺼기를 발효,분해시켜 유기질 비료를
만드는 유기물 고속발효처리기가 개발됐다.

폐기물 재활용업체인 하양상사(대표 김종호)는 음식쓰레기를 매립할 경우
발생하는 악취와 지반연약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처리기를 개발,
본격시판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하양은 이를위해 지난 2월 일본최대의 고속발효처리기 제조업체인
수화사와 기술제휴, 발효촉진제및 통기장치 제조기술등 관련기술을
도입했으며 시험생산을 위해 부산에 대지 40평 규모의 공장을 임대했다.

5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이 처리기는 방선균, 유산균등을 공생배양한
호기성 고온 분해균으로 음식물찌꺼기를 발효시키기 때문에 악취와 소음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발효분해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열 건조방식과 비교할 때 전력소모가
적고 발효된 처리물은 포도당, 아미노산, 미네랄 응집체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유기질비료나 토양개량재로 사용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제품홍보를 위해 22일 경남 울산에서 제품전시및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며 연말까지 서울, 대구, 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리점을
개설,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송진흡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