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중소기업주간행사가 27일 오후 2시 중소기업회관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 민간위원회확대회의"를 시작으로 개막됐다.

서울 부산 광주 대구등 전국6개도시에서 31일까지 열리는 이번행사는
중소기업신문고행사신설등 올들어 중기청 개청으로 고양되고있는
중기육성에 대한 국민적인 여론및 인식을 제고시킨다는 취지아래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이번 행사를 후원하고있는 한국경제신문사는 중소기업의 육성 발전을
위해 주간행사의 주요이벤트를 심층취재, 보도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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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협중앙회와 전경련주관아래 이날 열린 국가경쟁력강화 민간위
확대회의에서는 "자동차부품산업 경쟁력강화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유희춘 자동차공업협동조합이사장의 기조발표와 이동훈 대기산업사장,
정구용 공화금속사장, 김영조 선일기계사장등의 사례발표에 이어 최성규
자동차부품연구원장, 이건우 통산부 기초공업국장, 조동성 서울대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가, 열띤 토의를 벌였다.

이날 발표된 내용을 간추린다.

<>유희춘자동차조합이사장 = 우리나라자동차산업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5위의 생산국에 올라서있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있다.

그러나 세계시장개방으로 향후 자동차산업의 전망은 쉽게 예측할수없다.

그어느때보다 완성차메이커와 부품업체의 협력이 중요한 때이다.

국제경쟁력실태를 보면 일본 미국등에 비해 품질및 기술수준이 많이
뒤떨어져있다.

국제품질인증에 대한 접근도및 자동화가 미흡하고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연구소의 인력이 부족한 것이 주원인이다.

기업규모도 영세성을 면치못하고있다.

또 국내자동차산업의 하청구조가 단층적구조로 돼있는데다 단일완성차와
수직계열화를 이루고있는 업체가 59.4%에 불과, 부품업체의 대형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있다.

수급기업간에 합리적인 납품가격책정이 결여돼있고 AS부품의 공급체제가
미흡한 상태이며 불안정한 노사관계와 물류비용의 증대도 국제경쟁력에
영향을 주고있다.

따라서 부품업체는 경영합리화및 수익구조의 개선과 함께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해야한다.

<>정구용공화금속사장 = 공화금속은 자동차엔진기능부품인 온도조절기,
연료압력조절기, 오일압력스위치 등을 생산하고있다.

지난78년 창업이래 부품의 불량이 생명의 위협과 직결된다는 인식아래
품질개선활동인 1백PPM추진운동을 전사적으로 전개, 현재 불량품이 80PPM
수준으로 낮아졌다.

또 생산라인을 직선에서 U자형태로 개선하고 무창고시스템을 운영하는등
생산성을 2년내에 두배로 향상시키기위한 2BY2운동을 전개해 생산성이 대폭
제고되는 효과를 보았다.

미국 일본등 경쟁업체에 비해 뒤떨어져있는 가격 품질 설계능력등을
부단한 기술개발과 원가절감등을 통해 그 격차를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다.

범세계적으로 정부의 중기정책지원이 활성화되고있는 만큼 우리정부도
갑근세및 교육세를 우대해주는 중기근무인센티브제, 장비구입지원, 중기의
특허출원시 비용을 지원하는 특허제도의 혁신이 아쉽다.

<>이동훈대기산업사장 = 배기가승정화장치에 대한 대외경쟁력을 비교해
보면 미국 독일 일본에 비해 가격 설계기술 품질 생산성면에서 약간
뒤떨어져있다.

이러한 비교열위의 경쟁력을 강화키위해 대기산업은 배기가스정화장치
부문에 대해 5년간 연구개발을 한 결과 ASPIRE(아벨라수출용차명)용
배기가스정화장치의 부품국산화에 성공했다.

신기술확보를 위해서는 첫째 전략적 신기술확보를 위한 정부기관,
산학공동 연구개발추진과 대기업및 해외기관을 통한 정보수집등 공동연구
개발이 활성화돼야한다.

둘째 성능평가설비 구입비용과다에 따른 저금리자금지원및 세제지원이
긴요하며 고가의 테스트설비를 정부기관에서 구입해 중소기업으로 하여금
공동활용의기회가 제공돼야한다.

세째 기술인력향상을 위해 대기업 기술대학양성과정에 중기근로자가
참여할수있는 교육기회의 제공과 담보가 부족한 중기에 대한 정책자금
신용보증기금한도의 확대등이 이뤄져야한다.

<>김영조선일기계사장 = 선일기계는 2만여개이상의 부품이 결합돼
완성되는 자동차에 있어 가장 중요요소중 하나인 볼트 너트를 전문생산
하고있다.

품질혁신활동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불량률이 대폭 감소, 현재는
10PPM운동을 전개하고있다.

자동차산업의 성장둔화및 원가상승, 중기의 고질적 인력난등 대내외적
난관을 극복키위해 해외시장개척및 원가절감을 위한 원자재조달협의체구성
등을 모색하고있다.

앞으로 부가가치 40%달성을 목표로하는 경영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