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전문업체인 한국음향(대표 김지택)이 오는 11월 고음질렌즈( Acous
tic Power Lens )가 내장된 스피커유니트의 양산에 나선다.

이 회사는 미국의 스피커메이커인 APL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음질효과가
뛰어난 스피커유니트의 설비에 착수했다.

한국음향은 이를 위해 APL사와 50대50으로 자본금5억원규모의 합작법인인
"APL코리아"를 이미 설립했으며 우선 서울 가산동공장에 월 20만대를 생산
할수있는 설비를 구축한후 단계적으로 생산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고음질렌즈(APL)가 부착된 스피커유니트는 자연음과 거의 같을 정도로 음
질이 탁월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하면서 가정용스피커,자동차용스피커,방송용
스피커에 모두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음향은 신제품생산을 계기로 그간 미국중심의 판매망을 전세계로 확
대시키는등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했다.

이 회사는 미국의 지너스 필립스,일본 도시바 샤프,독일의 슈나이드등
세계적인 가전업체에 스피커를 납품해온 것을 비롯 세계 20여개국에 스피커
유니트를 수출해왔으며 올해목표는 2천만달러로 잡고있다.

한국음향은 올해초 해외현지법인인 중국산동성 연태공장의 설비를 대폭
증설,기존생산능력보다 두배 늘어난 월 40만개의 스피커유니트체제를 갖추
고 본격 생산해왔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