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유분의 국제가가 올들어 상승세를 지속,
합성수지 수출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26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나프타분해공장(NCC)에서 생산되는 기초원료인
에틸렌의 국제가(동남아현물시장 기준)는 현재 t당 4백40달러로 작년연말에
비해 1백20%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월 t당 5백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초유분인 프로필렌도 t당 5백45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기초유분의 국제가가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2.4분기에
국내업체들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NCC업체들의 정기 보수가 집중돼 공급
물량이 달리기 때문이다.

기초유분 가격은 이에 따라 상반기 동안은 계속 상승세를 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는 이같이 기초유분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중국의
세관검사 강화 이후 위축됐던 수출경기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미 PVC가 지난해 9월 수준을 회복하는등 합성수지
수출가격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