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남.북극을 자동차로 종단하는 5만km 대장정에
나선다고 25일 발표했다.

11명의 탐험대가 쌍용자동차의 차량 4대를 타고 남극을 출발, 남미의
안데스산맥 아마존정글과 미국서부 캐나다 알래스카 등을 거쳐 북극에서
끝맺을 이 탐험은 26일부터 9월초까지 약4개월에 걸쳐 이루어지며 남북
아메리카 17개국을 거치게 된다.

쌍용은 탐험에 성공할 경우 세계 기네스협회에 정식으로 요청, 기네스북에
기록을 남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 관계자는 이 탐험이 "혹한 혹서 사막 오지 등 극한상황을 통한 성능과
내구력테스트의 기회"라며 "성공할 경우 국산차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은 지난 88년 히말라야 오지탐험을 시작으로 중국대륙(89년) 중남미
(92년) 아프리카(94년)등 "4륜구동차 오지탐험 특별기획"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탐험대의 단장은 다큐멘터리 전문사진작가 김용범씨(40)가 맡았으며
쌍용자동차는 탐험과정및 현지 풍물들을 사진집과 영상물로 제작, 교육자료
로 기증키로 했다.

< 김주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