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올림픽이 열리는 미국 애틀랜타시에서 7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자체 기업관인 "삼성 96 엑스포"를 운영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삼성은 이에 앞서 지난달 엑스포조직위원회와 "96 엑스포"를 전면
지원키로 하는 공식 타이틀 스폰서쉽을 체결했다.

스폰서 비용은 1백50만달러다.

삼성엑스포관은 올림픽 기간중 애틀랜타시에서 열리는 유일한 비올림픽
행사로 삼성은 그룹이미지 홍보를 위해 이를 운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계로 향하는 관문(Gateway to the world)"이란 주제로 펼쳐질 "삼성
엑스포"는 애틀랜타 올림픽 경기장 인근 1만2천평 부지위에 세워진다.

반 타원형의 투명 메로폼 재질로 건설되는 전시장은 3백평 규모이며 대형
반도체가 건물 내부를 뚫고 들어간 형상으로 설계돼 있다.

특히 "샘과 함께 떠나는 반도체 여행" "환영합니다" "움직이는 명작 여행"
등 3개 테마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반도체 여행"관은 내달중에,"명작여행"관은 7월 1일 각각 완공돼
애틀랜타시민과 관광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라고 삼성은 밝혔다.

입장료는 무료다.

삼성은 엑스포 기간중 전통무용과 한국패션쇼 사물과 재즈의 만남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상설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또 7월 20일부터 26일까지는 엑스포 공연장에서 "삼성주간"행사를 갖기로
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