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식 한국은행 총재가 올 통화정책과 은행감독성과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한은내부경영과 조직관리는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다는
자체진단을 내려 눈길.

이총재는 13일 열린 월례조회에서 "총통화증가율과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융시스템도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통화정책과
은행감독이 나름대로 성과를 얻고 있다고 평가.

이총재는 그러나 "최근 강화된 근무기강과 인사적체및 부부장의 결재단계
제외로 직원들의 불평과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고 언급.

이총재는 특히 "부서장들의 경우 전문가가 별로 없다"며 자기 분야의
전무가가 돼달라고 당부.

이총재는 이와함께 총재이하 모든 직원이 내부경영혁신에 합심해 노력
하자고 강조.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