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PCS(개
인휴대통신)시스템 및 단말기시제품을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2년간의 연구기간과 2백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 PCS시스템은 50만이상의 호
처리능력을 가진 분산제어시스템인 개인통신교환기(PCX), 시스템신뢰성을 높
이는 프로세스의 이중화구조, 확장이 자유로운 여러모델의 기지국, 1백만 가
입자를 처리하는 가입자정보처리장치(HLR)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단말기는 자체개발한 칩을 사용해 1백70g대의 초경량을 실현했다고 이
회사측은 밝혔다.

이 가운데 개인통신교환기는 TDX10개량형 전전자교환기를 기반으로 하는 디
지털교환시스템으로 교환기능뿐 아니라 방문자위치등록 기능까지 수행토록
하고 있다.

또 기지국은 개인통신시스템내에서 기지국제어기와 유선접속 및 CDMA개인통
신서비스가입자간의 무선접속을 통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도록 되어 있으며
표준 소형 옥외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0월까지 안정화시험 및 성능확인 시험을 끝내고 97년3월
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 시스템과 단말기로 11일 오전 10시 KOEX에서 열리고 있는 "국
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전시회"에서 공개시험통화를 실시키로 했다.

공개시험통화과정은 전시장 단말기에서 기지국을 거쳐 영동전화국 가락전화
국을 거쳐 삼성전자 가락동통신연구소의 교환국을 통해 다시 전시장과 연결
되도록 하고 있다.

PCS는 개인위주의 통신개념으로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싼값의 통화를 가능
케하는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다.

전세계적으로 유럽과 일본등이 실용화하고 있으며 미국은 올해말쯤 서비스
에 돌입하고 한국은 98년초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이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