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들이 잠재고객확보를 위해 카드사용실적에 따라 새차 구입
가격을 할인해 주는 자동차카드제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8일 카드사용실적에 따라 신차구입시 할인혜택을 주는
"현대자동차카드"를 10일부터 발행할 계획이다.

BC 국민카드와 제휴,발행되는 이 카드는 평상시에는 신용카드로 사용되고
새차를 구입할때는 최근 5년간 카드사용누계액의 0.8%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무제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에따라 매년 2천만원의 실적을 올린 고객의 경우 80만원정도 싼 값으로
새차를 구입할 수 있다.

또 회원이 현대 직영사업소나 오일뱅크를 이용할 때 3~5%의 할인혜택을
받는 한편 리바트가구를 구입하거나 경주 현대호텔 성우리조트 등 가맹점을
이용할 때 최고 50%의 할인을 받게된다.

이에 앞서 삼성자동차도 98년부터 시판될 승용차의 미래고객 확보를 위해
카드사용실적에 따라 차량가격을 최대 1백만원까지 할인해주는 "삼성자동차
카드"를 9일부터 발행한다고 발표했었다.

이 카드의 회원은 가입즉시 전자제품 의류 등 계열사의 용품과 호텔신라
객실 면세점등을 이용할 때 기존 삼성카드회원과 동일한 혜택을 받게된다.

대우자동차는 고객들에게 자동차 구입과 정비는 물론 호텔 식당 등
서비스업소를 이용할 때 혜택을 주는 멤버십카드제를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대우는 이를위해 다이너스 클럽 등 신용카드회사와 국내 유명 호텔 고급
식당 등 서비스업소들과 업무제휴 협의를 벌이고 있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