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싼 비용으로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웹호스팅(웹서버임대)서비스 시장을 놓고 관련업계의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PC통신 데이콤 나우콤 아이네트기술등 인터넷
서비스접속업체(ISP)들이 자사의 웹서버에 고객의 홈페이지를 구축,
관리하는 웹서버 임대 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서비스는 웹서버를 설치,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기업
및 기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있다.

이에따라 인터넷코리아나 CMI코리아처럼 웹서버임대사업 전문업체도
생겨나고있다.

올해초 이 서비스를 개시한 한국PC통신은 자사의 웹서버에 가야미디어와
블루넷의 홈페이지를 개설한데 이어 내주중 퀴즈넷의 홈페이지를 구축한다.

이 회사는 미국의 ISP인 UUNET의 홈페이지에 이들 기업의 홈페이지를
등록, 우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서초구청에 웹서버를 임대해 이 서비스를 시작한 데이콤은
웹서버임대 기업에 대해 자사의 인터넷홈페이지인 사이버월드를 통해
일정기간 광고를 해줄 계획이다.

나우콤도 지난해 신라호텔에 이어 최근 문화방송에 웹서버 임대서비스를
해주고 있으며 최근 신설한 영업3팀을 통해 이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이네트기술도 조흥은행 한국벤쳐기업협회 한국유니세프등의 홈페이지를
자사의 웹서버에 구축하는 임대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이 회사는 내달중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미지사의 웹서버에 이들기업의
홈페이지를 미러링(자동복제)해 미국의 인터넷이용자가 신속히 접속할수
있도록 할계획이다.

또 웹기반 온라인 정보서비스인 i-World홈페이지에 이들기업을
등록시키고 홍보해주고 있다.

캐드텍에 웹서버를 임대해주고 있는 제이씨현시스템도 내달부터
이 서비스를 본격화하기로 하고 요금책정등의 준비작업에 들어갔으며
삼성데이타시스템도 유니텔을 통해 이 서비스를 추진키로 했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