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맥주 위스키판매회사인 하이스코트(사장 신중기)가 조니워커의 국내
시판에 들어갔다.

조선맥주측은 지난4월 세계 위스키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있는 영국의
UD( United Distillers Co. )사와 조니워커의 국내독점유통계약을 체결,
6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하이스코트가 취급하는 조니워커는 스탠더드급인 레드와 12년산 블랙,
18년산 골드, 30년산 블루 등 4종류이다.

조선맥주는 자사의 올해 위스키시장마켓셰어를 지난해의 15%에서 2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아래 올 판매목표를 딤플90만상자(700 6병기준),
조니워커 50만상자 등 모두 1백40만~1백50만상자로 잡고있다.

조니워커의 권장소비자가격은 7백ml 기준으로 레드가 2만8백원, 블랙이
3만2천5백원이다.

최고급제품인 18년산 골드와 30년산 블루의 가격은 아직 정하지 않았으나
골드가 8만원선, 블루가 25만~30만원선에서 결정될것이라고 조선맥주측은
밝혔다.

신중기사장은 "블랙은 30~40대 소비자를,골드와 블루는 주로 고급
선물용을 각각 겨냥한 제품"이라고 전제, "블랙은 임페리얼과 동일한
가격대로, 골드와 블루는 같은급의 발렌타인보다 약간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겠다"고 판매전략을 밝혔다.

신사장은 또 스탠더드급인 레드의 경우 패스포트와 썸씽등과 같은
가격대로 책정, 단란주점과 까페을 비롯 외국관광객이 많은 호텔에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맥주는 진로의 임페리얼에 대항할 12년산 블랙을 시판하게됨에
따라 15년산 딤플의 가격을 현재보다 10~15%가량 인상할 방침이다.

< 서명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