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만원의 회비를 내면 레저스포츠활동이나 항공권 열차 영화표등을
구입할 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목적 직불카드가 등장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메리트클럽과 업무제휴를 맺고 기존의 직불카드에다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한 "하나 메리트카드"를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이 기능을 신용카드로 까지 확대, 일반기업체의
고객전용 서비스 카드로 발급할 예정이다.

이 카드의 기본 기능은 직불카드이다.

따라서 자신의 은행계좌에서 돈을 꺼내 쓸수 있으며 별도의 수수료없이
카드가맹점에서 상품을 살수 있다.

현금대용 카드인 셈이다.

이와 함께 여가활동에서부터 항공권 열차 영화 프로야구 관람권을 살때
20~40%의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전화한통으로 예약도 가능하다.

예컨대 이 카드 회원이 2박일정의 콘도를 이용하면 회원대우를 받을수 있어
약 8만~10만원의 비용을 덜수 있고 가전제품이나 가구류등 혼수용품이나
각종 상품을 구입할 때도 시중가격보다 10~30% 싸게 살수 있다.

외국어 또는 컴퓨터학원을 다니거나 포장이사를 할 때 이 카드를 활용,
비용을 절감할수 있다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다만 카드회원이 매장을 찾거나 배달된 상품을 인도할 때 반드시 하나
메리트카드를 제시해야 각종 우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주말 농장이나 별장을 대여해 주는 것을 비롯 <>꽃배달 <>도서대여
<>출장뷔페 <>렌터카 <>장례대행 서비스등도 받을 수 있다.

하나 메리트카드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총 57가지에 달한다.

대학생층에서부터 주부 청.장년층등 다양한 계층이 가입할수 있는
이 카드의 회원을 위해 하나은행은 정기적으로 무료강습회 교양강좌
자가운전자 경정비 강좌등을 개설, 자기계발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자행 직불카드 회원에게 이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회원제 토털서비스 전문업체인 메리트클럽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다른 은행의 직불카드 회원과 달리 연 1만원의 회비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카드의 가입대상은 하나은행의 보통 자유 가계 당좌 기업자유예금
계좌를 개설한 개인및 개인사업자로서 전국 영업점포에서 신청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전화신청(02-773-2121, 02-424-6010)도 가능하다.

하나 메리트카드는 직불카드 기능을 갖고 있어 회원의 예금잔고 범위내에서
1회사용시 10만원, 1일 50만원까지 사용할수 있으며 해외 사용한도는 1회
100달러, 1일 500달러, 월간으로는 5,000달러이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