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당 크라운베이커리 신라명과 파리크라상 등 제과점 4개사는 이달
중순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 등을 이유로 업체별로 전품목 또는 일부품목의
값을 5~25%가량 올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당의 경우 식빵류는 6.6%~25%, 당과자빵은 16.6%~
20%, 케이크퓨는 5.9%~25% 각각 올리는 등 선물용을 제외산 2백50여개
품목에 대해 가격을 조정했다.

우유식빵은 1천8백원에서 2청원, 크림빵은 5백원에서 6백원, 야채빵은
6백원에서 7백원으로 올랐으며 화이트케이크는 1천6백원에서 1천7백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크라운베이커리도 생크림케이크를 제외한 거의 전품목을 인상해 모카빵은
1천7백원에서 1천9백원, 옥수수빵은 1천6백원에서 1천7백원으로 가격이
변동됐다.

또 신라명과도 60가지 품목을 평균 12%정도 가격을 올렸으며 파리크라상도
단팥소보루빵햄버거빵, 버터롤 등 우선 6가지 품목을 8.3~50% 인상했다.

파리크라상은 다른 품목들도 고급화해 조만간 값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 업체들은 밀가루나 옥수수가루 등 원.부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 제품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당의 한 관계자는 "국제 곡물가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안정적인
제품값의 유지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