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미국인텔사의 사장겸 CEO(최고경영자)인 앤드류 그로브박사가
3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세계를 이어주는 PC"제목의 강연회(오후2시,
6시30분)를 갖는다.

그로브박사는 이번 강연회에서 PC의 지속적인 발전과 PC가 인터넷을 사용
하는 주요 수단이 된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네트워크에 연결된 펜티엄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PC로
고화질 3차원그래픽 사운드 화상회의기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을
시연을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또 현재 일반모뎀보다 3백배의 빠른 속도로 인터넷를 접속할 수있는 케이블
TV모뎀을 이용한 인터넷활용도 직접 시연하게 된다.

이번 강연내용은 홍콩의 PC통신서비스인 아시아 온라인이 4일부터 7월까지
인터넷(주소 http;//www.asiaonline.net/intel)을 통해 실시간 오디오로
방영하게 된다.

그로브박사는 36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나 2차대전당시 나치정권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가 68년 인텔사를 공동설립했다.

뉴욕시립대에서 화학공학을 전송한 그는 인텔에서 반도체 설계를 맡아
79년 사장 87년 CEO자리에 올라 컴퓨터 마이크로프로세서분야에서 선두기업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