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전문업체인 한국아토엔지니어링(대표 오순봉)이 영국의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인 BOC사와 손을 잡고 반도체장비의 수출에 적극
나선다.

이 회사는 가스전문업체인 BOC사와 기술이전을 포함한 전략적제휴관계를
맺기로 합의하고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아토엔지니어링은 BOC사의 미국합작법인인 SCI사로부터
가스캐비닛 등 반도체장비제조에 관한 기술전수와 함께 BOC사의 동남아시장
우선공급권을 획득, 수출을 확대할수있게됐다.

BOC사는 한국아토엔지니어링의 주식11%를 인수하게된다.

BOC사는 전세계에 가스를 공급, 세계가스시장의 30%를 점유하는 세계적
업체로 연간 매출액은 4억달러규모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가스캐비닛을 가스와 함께 턴키베이스방식으로
주문해온다는 것에 착안,BOC사와 제휴관계를 맺게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로써 한국아토엔지니어링은 SCI사의 UL(미국안전규격)ETL(장비규격)등
미국의 까다로운 각종 규격에 준한 기술을 전수받아 제품을 생산할수
있게 돼 국내 반도체업체의 미국시장진출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아토엔지니어링은 미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등 세계8개국에
가스캐비닛 및 정글박스를 수출해왔으며 최근 일본에스텍사에 정글박스를
OEM(주문자상표부착)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

올해수출목표는 9백만달러로 잡고있으며 3백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