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지난 2월 점포자율화 조치로 점포구분이 사라짐에 따라 점포의
지역입지와 고객특성을 반영한 특화점포를 크게 늘려가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보람은행은 가계를 주대상으로 수신만을 전담하는
직원 3~4명으로 구성된 초미니점포를 분당 일산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 강남지역에 외환업무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외환센터를 설치하는
점포특화전략을 펴고 있는 외환은행도 대기업및 가계전담점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중소기업전담점포인 강남기업금융센터를
개설한데 이어 이 점포의 실적이 양호할 경우 추가점포를 내기로 했다.

서울은행은 외환 가계 기업금융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지점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현재 구체적인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다.

금융계관계자들은 점포설치가 자율화됨에 따라 사업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시중은행들간의 특화점포 선점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