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접속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선보인다.

삼보컴퓨터는 한강케이블TV사 인텔코리아 아인네트기술등과 공동으로
10메가바이트(MB)급 케이블TV모뎀을 이용해 기존 28.8Kbps급의 3백배의
속력을 낼 수있는 고속 인터넷접속서비스(홈네트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한강케이블TV가 서비스를 하고 있는 서울 여의도지역에서
3일부터 시범적으로 적용되고 향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홈네트서비스는 각 가정과 사무실에 설치된 케이블TV망을 이용해
케이블전용 모뎀이 설치된 PC로 고속의 인터넷접속을 하는 서비스다.

이는 미국과 프랑스에서도 시범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이 서비스가 기존 모뎀보다 훨씬 빠른 인터넷접속이
가능해 대용량의 정보를 주고받는 인터넷접속과 대형파일의 송수신에
효과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케이블TV모뎀은 용량이 큰 상위제품으로 올리는 것이 가능해
더 빠른 속도의 서비스도 될 수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참가한 4개회사는 PC와 네트워크부문(삼보컴퓨터) 케이블TV모뎀기술
(인텔코리아) 케이블망기술(한강케이블TV) 인터넷관련 솔루션(아인네트기술)
등으로 기술분담을 하게 된다.

이번 서비스의 원리는 한강케이블TV의 데이터를 주고받는 헤드엔드
로컬서버 라우터등과 아이네트기술의 인터넷서버와 접속하고 케이블TV
전송망에 인텔사의 케이블모뎀을 설치해 가입자와 접속, 인터넷 등의
PC통신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케이블TV 인터넷 VOD(주문형비디오)등의 인터렉티브서비스가
가능한 종합멀티미디어PC개발에 나서 홈네트서비스와 연동되도록 할
방침이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