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4월 사보중에선 세대차이를 다룬 "신세대 VS 쉰세대"를 실은
인천제철의 사보와 "맥주를 가장 맛있게 마시는 방법"등 주와 관련된 내용을
많이 실은 두산그룹사보 그리고 신입사원의 선상패기 훈련을 소개한
선경그룹사보 등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인천제철 사보는 "신세대 VS 쉰세대"에서 문자세대인 쉰세대와 영상
세대인 신세대의 차이점을 소개하고 있다.

"이성적"과 "감상적","옳고 그름으로 판단"과 "좋고 싫음으로 판단",
"동질지향"과 "이질지향", "자기절제"와 "자기표현", "소유가치 중시"와
"사용가치 중시" 등으로 양세대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있다고 설명했다.

2백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20대중에서도 자신이 신세대가 아니라는
응답자가 40%에 달해 신세대를 단순히 나이를 잣대로 삼을 수 없다고 했다.

조사대상의 60%가 솔직한 의사표현과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신세대의 장점
으로 꼽았다.

신세대의 단점으로는 이기적이고 자기만 안다는 것을 가장 많은 사람이
지적했다.

그리고 가장 바람직한 신세대의 조건은 자기일에 책임질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였다.

<>.두산그룹은 사우들을 대상으로 가장 맛있게 맥주를 마시는 방법을
응모한 결과를 실었다.

<>꽁꽁 얼은 맥주를 잘게 부수어 수박화채에 섞은후 물어름처첨 깨먹는다.

<>스트레이트 잔에 맥주를 따른후 거품이 가라앉을 때까지 분위기를 잡은후
위스키인 양 마신다.

<>봄맞이 대청소를 마친후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원-샷" 등.

이 사보는 또 주류영업 현장을 뛰고 있는 여성 신입사원들을 소개했다.

"더이상 주류영업은 남자들의 소유물이 아니다"며 우리사회에 몰아치고
있는 성별 파괴를 온몸으로 실천하는 용감한 여성이라는 것.

도매상 주인과 포켓볼을 치며 허물없이 지낸다는 두산백화의 조영경사우
등 이들에게 우먼파워를 엿볼수 있다고 사보는 말했다.

<>.선경그룹사보은 유공해운의 신입사원 선상패기훈련을 "포토 스토리"로
엮었다.

그중에서 신입사원들이 하루 일과를 마친뒤 유조선 선상에서 족구시합을
하면서 모든 피로를 씻는 사진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장진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