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반도체 업체들이 표준형 16메가D램 생산을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대신 고속 제품 생산을 대폭 확대,시장 주력 제품이 고속형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7일 현재 16메가D램 총 생산량의 5%를 차지하고 있는
싱크로너스 D램의 생산비중을 연말까지 20%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EDO(extended data out)형의 생산비중도 70%로 지금보다 30%포인트
높이기로 했다.

대신 표준제품은 생산을 원칙적으로 중단하되 수요자가 요구할 경우에
한해서만 생산키로 했다.

현대전자도 싱크로너스와 EDO 등 고속제품의 생산비중을 연말까지
80%로 확대키로 했다.

LG반도체는 EDO와 램버스D램의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일본 업체들은 NEC가 연말까지 16메가D램중 고속제품이 차지하는
생산비중을 95%로 끌어올리기로 한 것을 비롯,<>히타치는 80% <>도시바는
90%로 확대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PC(개인용 컴퓨터)의 CPU(중앙처리장
치)가 고속화 되면서 고속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현상"이라며 "이에 따라 표준형 제품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고속형 메모
리 반도체가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