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한 국제인프라건설사업을 발굴하고 한국건설업체의 이들 프로젝트수주
를 지원하기위한 8백억원(1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투자기금이 대형건설업체
및 건설관련단체 금융기관등의 공동참여로 연내 설립된다.

해외건설협회는 국내건설업계의 해외수주경쟁력 강화를 겨냥한 "세계프로젝
트 투자기금(GPIF)"을 오는 11월 설립,프로젝트개발 프로젝트컨설팅 금융지원
에 나설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기금은 해건협 주관으로 우선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건설부문등 30
여개 대형건설업체들과 건설공제조합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금융은행등 금융기
관,EDCF(대외경제협력기금)등의 출연으로 8백억원을 조성,출범할 계획이다.

해건협은 설립후 5년이내에 종합상사 보험회사 투자회사 연금공단등과 세계
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등 국제금융기구도 참여시켜 기금규모를 5천억
원-8천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건협은 이 기금의 운영및 관리를 위한 세계프로젝트 경영회사(GPM) 별도로
설립키로했다.

이회사는 실질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 업무를 수행하게되며 <>유망한 국제인
프라건설.레저단지.환경프로젝트의 발굴및 개발 <>프로젝트 사업성분석및 타
당성조사 <>전력 교통 상하수도 환경분야의 기술자문등 컨설팅 <>금융지원
알선등을 주된 업무로 한다.

기금은 세제상 유리한 중미 카리브해 케이맨아일랜드에 설립될 예정이다.

운영회사인 GPM)은 서울이나 아시아 금융중심지인 홍콩 또는 싱가폴에 설립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있다.

해건협은 이 기금설립을 위해 5월까지 건설회사 정부기관 금융기관등과 협의
를 마치고 7월중 설립허가취득과 함께 기금조성작업을 마무리한뒤 11월중 공
식 출범할 계획이다.

<김철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