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고의 성수기를 맞은 철근이 예년 같으면 품귀속에 급등세를 보이던
것이 생산업체들의 생산량 증가로 재고가 늘어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예년의 경우 보통철근 10mm 규격이 이맘때면
물량부족으로 심한 품귀상태를 보이면서 급등세를 나타냈으나 올해에는
t당 35만2,000원(부가세포함)선의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게다가 물량도 넉넉해 가수요현상도 전혀 일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 13mm와 16mm도 t당 35만2,000원씩으로 10mm와 같은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장력철근 역시 10mm와 13mm가 t당 36만3,000원선의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대형 건설업체들의 신규 구입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나지
않고 있는데다 생산업체의 생산량이 증가해 수급사정이 원활하자 가수요가
전혀 일지 않고 있어 이같은 약세권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