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중심으로 노동기준과 무역을 연계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선진국에 비해 취약한 개발도상국의 노동기준이
불공정무역환경을 조성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작성해 주목된다.

16일 한국무역협회가 입수한 미통상전문지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
(4월12일자) 보도에 따르면 OECD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동과
무역관계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조만간 보고서의 공표여부를 결정할 예정
이다.

이 보고서는 각 국가의 노동기준과 수출실적간의 비교/분석을 통해 한
나라의 수출실적은 노동기준과는 관계가 없으며 수출경쟁력도 노동정책이
아닌 기술과 자원 등에 의해 결정된다고 지적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