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 ''개인휴대 정보 단말기'' ]]]

LG전자가 개발한 개인휴대 정보단말기(PDA)는 기존의 휴대폰에 팩스기능과
개인정보관리기능을 추가해 무선데이터통신이 가능한 멀티미디어기기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내 단말기분야에서 단연 으뜸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제품은 우선 이동
상황에서 3시간 연속 음성통화를 가능케해 1시간을 넘지 못하는 기존제품에
비해 통화시간이 훨씬 길다.

통화대기시간은 30시간, 시스템연속사용시간은 60시간으로 일본 샤프사의
제품에 비해 대기및 사용시간이 5배를 넘는다.

이와 함께 팩스및 모뎀기능을 내장시켜 PDA의 핵심인 문자데이터 송수신을
가능케 했고 전자수첩및 전자사전기능을 갖춰 웬만한 개인정보관리(PIM)가
이뤄지도록 했다.

총무게가 293g으로 15.3 x 6.5 x 3.0cm의 크기를 가진 초소형제품으로
샤프사 제품보다 부피는 40%가 작고 무게는 95g이나 가볍다.

기존의 키보드대신 LCD스크린위의 터치패널에 손가락이나 특수제작한
플라스틱 펜을 이용해 데이터나 명령어를 직접 입력하면 이를 그대로
디스플레이하거나 정보교환을 할수 있어 사용이 편리한 제품이다.

LG전자가 93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지난해 10월 시제품을 미국 컴덱스에
선봬 커다란 호응을 받은 이제품은 오는 6월께 60만원대의 가격으로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PDA는 제조핵심기술이 해외기술도입없이 자체개발됨으로써 "로얄티제로"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단말기부문 및 1차심사에서는 1위로 선정
됐다가 최종심사에서 아깝게 석패해 대상을 놓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