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세정액을 담는 플라스틱용기인 "크린보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산된다.

미림화학공업(대표 임장욱)은 일본의 아이세로화학과 합작법인인
"아이세로미림화학"을 설립하고 경기시화공단내에 공장을 마련,
크린보틀의 대량 양산에 나선다.

총50억원이 투입된 아이세로미림화학의 시화공장은 건평1천3백평규모로
17일 준공식을 갖는다.

아이세로미림화학은 미림화학공업과 일본의 플라스틱제품전문회사인
아이세로화학과 합작설립한 자본금 10억원규모의 회사이다.

아이세로미림화학은 이에 따라 반도체세정액을 담는 플라스틱용기인
"크린보틀"을 연간 70만개씩 생산하게된다.

고도의 청정도가 요구되는 크린보틀은 고품질의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제품으로 그간 전량수입에 의존해왔다.

아이세로미림화학이 최첨단기술력으로 생산되는 크린보틀을 본격
생산하게됨으로써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관련첨단제품을 개발양산해낼수
있는 기틀을 마련케됐다.

이 회사는 수출용으로 UN규격에 적합한 크린보틀과 의약품용 크린보틀의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미림화학공업은 PE필름전문업체인 일신화학(회장 임오순)의 계열사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