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

한국의 대중진출기업이 작년말현재 6천2백개사를 돌파, 중국이 한국의
최대 투자대상국으로 부상했다고 신화통신사가 최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한국 10대그룹의 대중교역규모가 한국전체교역의 절반을 차지
하고 있다고 밝히고 현대 삼성 LG 대우 선경 쌍용 금호그룹 등이 최근 대중
투자를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특히 올들어 LG 대우 두 그룹의 대중투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하고 LG그룹의 경우 최근 3억달러를 투자, 북경에 중국본부가
입주할 초고층빌딩을 건설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그룹의 지난해 대중무역규모는 16억달러에 달해 한국 대중무역의 15%를
차지했다.

현재 이 그룹의 대중투자는 7억달러를 넘어서고 있으며 앞으로 5년간
50억~60억달러의 대중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대우그룹은 최근 중국 연대통신공사와 이동통신 발전프로젝트에 참여,
1차로 1천5백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그룹은 또 자동차산업의 경우 산속성의 화인대 청도 위해의 3개
자동차부품공장을 만들기 위해 9억5천만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현재 대우가 중국에 건설했거나 건설중인 프로젝트에는 산속일조시멘트
공장 (투자규모 3억달러), 해남도마구제철소(투자규모 5천8백만달러),
남경유리공장 (투자규모 3천2백만달러) 등이 25건이다.

이 그룹은 2000년도의 대중투자규모로 30억달러 이상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