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세계 1위의 자동차 수송선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을 최근 수립
하고 독일의 벤츠와 BMW의 자동차 해상수송권을 따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벤츠와 BMW의 수송물량을 따낼 경우 세계 3대 자동차 선사인
일본의 NYK, MOL, K-라인등을 제치고 세계 정상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대는 이를위해 올해말 스웨덴의 해운회사인 월레니우스와 전용선사
계약을 경신할 예정인 벤츠사를 대상으로 수송물량유치전을 적극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78만대의 자동차를 수송, 세계 시장의 13%를 점유하면서
스웨덴의 월레니우스를 제치고 세계 해상 자동차수송부문에서 제4위 선사로
올라섰다.

또 노르웨이의 후알사와 계약 경신을 앞둔 BMW에 대해서는 자동차 운반선
확충 계획등을 활용,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최근 중장기 계획 발표를 통해 자동차선 보유척수를 현재의
40척에서 연말까지는 50척으로 늘리고 오는 2000년께는 90척으로 확충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독일의 오펠사와 유럽~브라질간 운송계약을 체결해
유럽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