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 경북지역 상장기업들의 연구개발(R&D) 및 교육훈
련에 대한 투자수준이 크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지역상장기업
24개사를 대상으로 연구개발비를 분석한 결과 전체 연구개발비가 2천2백72억
원으로 94년 1천3백21억원에 비해 71.96% 증가했고 연구개발비 부담률도
1.58%로 상장기업 전체평균 1.2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기업인 포항제철을 제외할 경우 평균 연구개발비 부담률은
1.07%로 낮아져 지역 상장기업들의 전체적인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는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임직원 1인당 교육훈련비도 포항제철을 제외할 경우 29만4천원으로 94년
27만7천원에 비해 6.1% 높았으나 상장기업 전체평균(30만원)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특히 일부 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 상장기업들의 1인당 교육훈련비가
10만원선인 것으로 나타나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인력개발에 소홀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