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전력 증폭기 <>온도 보상용 수정 발진기 등 이동체
통신기기용 핵심부품의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은 3백억원을 투자, 이동체 통신기기에 들어가는 6개 주요부품
생산라인을 올 상반기중 설치해 하반기부터 가동키로 했다.

이 회사는 "칩저항등 이동체 통신기기 부품을 일부 생산하고 있으나
수요업체들이 연관 부품들을 패키지 형태로 판매할 것을 요구해 일관생산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내년 상반기중 생산라인을 증설, 이 분야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40%에서 내년말까지 65%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국내 생산체제도 이동통신 부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DY(편향코일) FBT
(고압변성기)등 기존 주력 제품은 해외에서 생산키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이동체 통신 부품의 매출비중을
오는 2000년까지 70%로 확대해 주력 제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계 이동체 통신기기 부품 시장은 지난해 1조4천2백억원을 기록했으며
오는 2000년엔 3조3천5백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 시장은 도시바 도요콤등 일본 업체들이 거의 석권하고 있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