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이 마련한 "후반세기 비전경영구상"은 지난 94년 8월부터 외부
교수진 35명과 그룹사 추진요원등 모두 80여명으로 구성된 미래기획단에서
작성해 최근 박성용회장등 최고경영진에게 보고한 것이다.

경영구상 내용을 정리한다.

<>고부가가치 사업군형성=<>경험창조(관광 레저 항공 고속버스 지식문화)
<>물질창조(화학 타이어 신소재 바이오) <>공간창조(엔지니어링 환경 우주
해양) <>기반사업(정보통신 금융 유통)등 4개 사업군을 바탕으로 분야별로
고부가가치화 신규 사업진출을 강화한다.

특히 타이어와 항공부문의 글로벌 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건설은 종합
엔지니어링사로 육성한다.

화학은 나프타분해공장(NCC)과 정유등 신사업으로 다각화를 추진한다.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오는 2010년까지 3단계에 걸쳐 <>경영인프라
<>인력양성 <>네트워크를 글로벌화 한다.

이를 위해 그룹내 국제 경영팀을 신설해 종합적인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전문가와 현재 채용인력의 육성을 강화한다.

또 5개 지역본사체제를 만들어 현지화와 글로벌 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경영조직 혁신=초일류 경쟁력 확보를 우해 그룹을 학습조직화 한다.

이를 위해 전문스탭을 활성화하고 계열사별 자율권한 책임제를 실시하는등
자율경영체제를 확립한다.

팀제를 전면 도입하고 직무영역과 평가제도를 정비해 움직이는 조직을
만든다.

이밖에 각종 데이터베이스(DB)를 완비해 정보.지식 창출 시스템을 구축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한다.

<>21세기 금호문화=<>열린 공동체 문화창달 <>인간존중경영 <>노사협력
<>사회경영등을 실천한다.

이를 위해 단계별로 국내 최고 수준의 임금목표를 실현하고 능력에 따라
보상하는 성과배분제를 도입한다.

조기출퇴근제 재택근무제 탄력근무시간제도 적극 추진한다.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장기근속사원
을 중심으로 장기 리프레쉬휴가및 3개월 기간의 유급휴가제를 실시한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