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5조원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캐릭터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오는 2000년까지 이 분야에 7백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캐릭터사업은 만화영화주인공등 특정 캐릭터를 활용해 완구 팬시용품
가정용품 등을 제작.판매하는 사업으로 월트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
외국업체가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코오롱은 캐릭터사업을 (주)코오롱의 영상사업단을 통해 추진키로 하고
아동.교육 영상물 유통전문회사인 명문교육과 함께 전국 2백여곳에
캐릭터유통 전문매장인 "코오롱 SDI프라자"를 개설키로 했다.

코오롱은 또 국내 캐릭터의 개발과 상품화를 위해 만화 영화 에니메이션
제작전문업체및 방송사들과의 제휴도 추진키로 했고 캐릭터사업의
주고객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각종 공익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이를위해 서울방송(SBS)이 4월부터 방영하는 만화영화 "컴키드 호킹"의
캐릭터사용권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회사 김재환영상사업단장(상무)은 "캐릭터사업을 발판으로 영화와
음반및 각종 이벤트사업에 진출하고 코오롱상사 A&C KOLON 코오롱정보통신
등 영상및 통신 계열사들간의 연계를 통해 코오롱을 종합 영상엔터테인먼트
업체로 부상시칸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