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물품의 반입이 급감하고 있다.

23일 통일원에 따르면 북한산 물품 반입승인실적은 지난달 56건 26개품목 6
백68만1천달러로 지난1월의 42건 23개품목 1천2백44만달러에 비해 금액기준
으로 46.3% 감소했다.

이는 반입물품의 70-80%를 차지했던 철강금속류의 반입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일원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한 최대규모의 김책제철소가 가동을 중단하
는 등 산업활동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북한지역으로의 반출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반출승인금액은 3백56만1천달러로 지난 1월의 2백41만1천달러에 비
해 47.7%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위탁가공승인금액은 지난 1월의 78만6천달러보다 49.7% 증가한
1백17만7천달러에 달했다.

위탁가공교역업체도 (주)대양 도신산업 삼영모방 한성코리아 등 4개사가 새
로 참여함에 따라 모두 37개사로 늘어났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