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내달 2일(이하 한국시간)과 3일 양일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이건희회장이 주재하는 사장단회의를 열고 반도체와 자동차분야를 중심으로
그룹의 주요 경영전략을 점검키로 했다.

현명관 그룹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건희회장은 1일 청와대
총수모임에 참석한 후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라며 "샌디에이고 사장단
회의는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어진 2일부터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장단회의 첫날에는 <>비메모리 반도체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 차세대 그룹 수종부문을 선택키 위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그룹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둘째날에는 부사장급 이상이 참석하는 자동차전략회의를 열어
그룹차원의 자동차 사업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샌디에이고 사장단회의의 참석자는 전자 자동차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비서실 팀장급 이상 고위임원을 포함해 20명수준이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