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18일 "95년 임금동향과 국제비교"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임금수준이 주요 경쟁국들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이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1인당 GNP(국민총생산)대비 제조업
임금비중은 지난 94년 현재 1.78%로 일본(1.28%) 대만(1.20%) 미국(1.02%)
등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제조업의 시간당 인건비도 우리나라는 6.25달러로 일본(21.42달러)
독일(27.31달러) 미국(17.10달러)등보다는 낮으나 대만(5.55달러)등 아시
아신흥공업국(NIES)의 시간당 평균인건비(5.77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
났다.

임금상승율과 생산성증가율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단위노동비용의
경우도 우리나라는 지난 87-94년기간중 연평균 4.9% 상승,일본(<>0.4%) 대
만(2.9%) 미국(0.8%)등 선진국이나 경쟁상대국들 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
했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