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미도파 백화점이 가전매장을 완전히 철수한다.

메트로미도파는 6층에 있는 가전제품매장 "멀티미디어플라자"를 없애고
그 자리에 패션홈인테리어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이달말께 설치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따라 메트로미도파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가전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백화점이 됐다.

메트로는 지난94년말 미도파백화점 본점에서 패션백화점으로 바뀌면서
가전제품매장이 축소한데 이어 이번 매장변경을 통해 TV VTR 카세트라디오
청소기 헤어드라이기등 가전제품을 더이상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메트로는 가전제품매장의 마진율이 의류매장이나 잡화매장보다 낮고 배달
및 애프터서비스업무가 까다로운데다 가전제품의 판매량도 미미해 매장을
아예 없애기로 했다.

메트로는 가전매장자리에 패션침구와 침대등을 판매하는 홈인테리어제품
매장을 새로 개설,패션백화점의 특징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메트로미도파 김인점장은 "94년말 재단장한 메트로미도파가 올해들어
하루매출이 3억원을 넘어설 만큼 판매호조를 보이고있다"며 "패션백화점으로
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올해 9백억원인 매출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도파백화점은 프랑스풍의 패션의류브랜드인 "방띨로"를 도입,
메트로미도파 3층과 상계점 2층에 매장을 마련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