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3명중 2명은 혼수용 가구 구입비용으로 2백만~4백만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서울시내에 거주하고 있는 2백4명의
소비자들을 대사으로 실시한 "혼수용 가구 구입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혼수용 가구를 구입할 경우 2백만~3백만원 정도의 비용을 예상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33.3%를 차지했다.

또 3백만~4백만원 27.8%, 5백만~6백만원 16.7%, 8백만~9백만원과 2백만원
이하가 각각 5.5%, 6백만~7백만원 2.8%등으로 조사대상의 과반수를 넘는
61.1%가 혼수용 가구 구입비용으로 2백만~4백만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수용 가구를 살 때 최종결정권자로는 신부가 53.5%, 신부어머니 25.6%,
신부 가족및 친구 16.3%등 신부쪽에 있다는 응답이 95.4%에 달한 반면
신랑이나 신랑가족에게 결정권이 있다는 응답은 4.6%에 불과했다.

원하는 가구 스타일로는 조사대상자의 92.3%가 단순하고 간단한 디자인의
기구가 좋다고 응답했고 화려하고 장식성이 강한 가구가 좋다는 응답비율은
2.5%에 그쳤다.

가구구입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으로는 디자인 24.3%, 실용성
19.3%, 가격 17.9%, 색상 16.4%, 집안분위기와의 조화 15.0%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