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기협회장은 이날 으례적인 인삿말도 생략한채 곧바로 재계의
최대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문제에 대해
전경련회장단의 협조를 요청해 회장들의 어안이 일순간에 벙벙해지기도.

박회장은 상기된표정으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며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기협중앙회의 재정자립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협이 비통신
장비업체에게 배정하는 PCS사업권을 따내야 한다"고 톤을 높여 강조.

이에 오찬장은 순식간에 술렁.

최회장등 전경련회장단은 입을 굳게 다문채 매우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

이에대해 전경련관계자는 "통신사업자선정문제는 기본적으로 정부의
라이선스사업"이라며 "회장단이 이사업에 주도적으로 간여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다소 회의적인 반응.

<>.지난 2월 정기총회이후 처음으로 열린 전경련회장단및 고문단간친회에는
평소 보다 많은 11명이 참석, 화합을 다졌다.

특히 신명수 신동방(구 동방유량)회장이 비자금 사건이후 처음으로 참석,
눈길을 끌었다.

정기총회에서 회장단에 ''합류''한 김석준 쌍용그룹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부회장도 모습을 나타내 회장단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앞으로 전경련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재계의 화합과 단합에 일조하겠다"고 다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3일자).